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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탈모 – 그 많던 머리카락은 어디로 갔을까? 01

(명의) 탈모 – 그 많던 머리카락은 어디로 갔을까? 01

EBS <명의> 2021-09-17 E732

허창훈 교수님 (피부과 전문의)

안드로겐 탈모

안드로겐이라고 하면 한국말로 남성호르몬이 되는데요.

남성 호르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에 관련된 남성 호르몬이라고 하면 테스토스테론이라 이야기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자체는 탈모를 유발하지 않아요.

그런데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바뀌게 됩니다.

바뀐 DHT가 모낭에 작용하게 되면 모낭이 작아지고

모낭의 소형화로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겉으로 봤을 때는 모발이 점차 없어 보이는 것이 ‘안드로겐 탈모’가 되겠습니다.

실제 탈모는 머리가 빠진다기 보다 가늘어 진다거나 솜털처럼 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가 비어 보이는 것입니다.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은 대체로 뒷머리에는 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앞머리의 탈모는 눈에 띄는 반면 뒷머리에는 탈모가 덜 생기는 것입니다.

탈모는 나이순?

2020년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 4천여명입니다.

이중 20-3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43%를 차지했습니다.

탈모는 나이 순이 아니었습니다.

안드로겐 탈모증 – 남성형

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는 모발선이 뒤로 후퇴하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나타냅니다.

흔히 M자형 탈모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발선이 앞에 나란히 있다가 M자 모양으로 양쪽 끝단이 뒤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 1, 2, 3단계는 모발선만 뒤로 후퇴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외에는 다른 부위의 탈모는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보통 3단계 일부가 정수리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서

3단계 일부와 4, 5단계가 되면 앞에 모발선이 후퇴할 뿐만 아니라 정수리 쪽에도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를 중기 탈모라고 이야기합니다.

5, 6, 7단계가 되면 이렇게 진행되었던 정수리 부분의 탈모와 앞에서 후퇴되었던 모발선이 만나지는 시기가 됩니다.

이때는 중증기 탈모라고 합니다.

탈모 치료

젊은 나이에 탈모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40대 기준했을 때에

40대 이전에 탈모치료를 하면 약 99%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후라고 할지라도 탈모 치료를 시작하기만 하면

약 90%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현재 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은 70% 밖에 안 됩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30% 정도는 현재 상태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치료를 받으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