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릴 때 다 완성되고, 어른이 되면 굳어버리는 게 아님. 어른 뇌도 평생 바뀜.
자주 쓰는 신경 연결은 계속 굵어지고, 안 쓰는 연결은 정리돼서 사라짐.
말 그대로, 우리가 매일 뭘 하느냐에 따라 뇌의 모양이 달라지는 거임.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뇌의 형태가 변함.
런던 택시기사 연구가 유명한데,
런던은 길이 미로급으로 복잡해서 기사들이 그 방대한 길을 통째로 외워야 함.
근데 이 훈련을 오래 한 기사들은, 공간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일반인보다 실제로 더 커져 있었음.
훈련만으로 어른 뇌의 물리적 크기가 바뀐 거임.
즉, 뇌는 숏폼에 맞춰 얕게 배선됐다가도 깊게 쓰는 쪽으로도 다시 배선될 수 있다는 뜻임.
안 쓰던 근육을 다시 키우는 거랑 똑같음.
깊이 읽고, 몰입하고, 지루함을 견디는 걸 다시 시키면, 약해졌던 그 회로가 서서히 되살아남.
오래 안 쓴 근육을 다시 쓰면 뻐근하듯, 초반엔 긴 글 한 페이지도 버거울 수 있음. 그게 정상임.
망가지는 데도 시간이 걸렸으니 돌아오는 데도 그만큼 걸림.
하루아침에 리셋되는 마법은 없음. 근데 방향만 맞으면, 뇌는 반드시 그쪽으로 다시 자람.
여기까지 들으면 열에 아홉은 이럼. “오늘부터 ㅅㅂ 숏폼 절대 안본다”
근데 이 그냥 끊기가 거의 다 실패함. 이유는 자명함.
2편에서 숏폼에 많이 노출되면 도파민 베이스라인이 아래로 내려간다고 했음.
그래서 자극을 딱 끊는 순간, 그 내려간 기준선 때문에 불안하고 지루하고 짜증이 확 몰려옴. 금단임.
결국 참기란, 매 순간 이 괴로움을 의지 하나로 버티는 일임.
근데 의지력은 유한함. 하루 종일 버티다 지치면, 결국 무너지는 순간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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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습관엔 신호가 있음.
심심한 순간, 침대에 눕는 순간, 밥 먹는 순간.
이 신호가 뜰 때마다 뇌는 자동으로 숏폼을 찾음.
행동을 억지로 참아도, 신호랑 갈망은 그대로 남아있으니 빈틈만 생기면 손이 또 감.
즉 빼기만 하면 그 자리에 빈 공간이 생기고,
뇌는 그 빈자리를 가장 손쉬운 자극으로 다시 메워버림.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손쉬운 자극이 뭐겠음. 다시 숏폼임.
습관 연구에 유명한 원칙이 하나 있음.
습관은 없애는 게 아니라 갈아끼우는 거라는 거임.
모든 습관은 [신호 → 행동 → 보상]이라는 고리로 돌아감.
심심함(신호) → 숏폼(행동) → 잠깐의 자극과 기분전환(보상).
이 고리에서 신호랑 보상은 그대로 두고, 행동만 다른 걸로 바꿔치는 게 핵심임.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쉬움.
살 빼겠다고 무작정 굶기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실패함.
배고픔을 이 악물고 참다가, 결국 어느 순간 폭식으로 터지고 요요가 옴.
반대로 성공하는 사람은 안 먹는 게 아니라 바꿔 먹음.
배는 똑같이 채우되, 라면 대신 더 건강한 걸로 교체하는 거임.
숏폼도 똑같음.
빈자리를 이 악물고 참는 게 아니라, 더 나은 걸로 먼저 채워버리는 거임.
그래야 뇌가 큰 저항 없이 넘어감.
잠깐 완전히 끊어서 기준선을 리셋하는 것도 도움은 되지만,
그마저도 그 빈자리를 안 채우면 결국 되돌아감.
그래서 진짜 질문은 “어떻게 끊지?”가 아니라 “뭘로 바꾸지?“가 되어야 함.
근데 아무거나로는 안 됨. 조건이 있음.
숏폼만큼 접근성이 좋으면서, 주도적으로 내가 개입하는 무언가.
그런 걸 그 자리에 놓아야 함.
마지막 편에서는 지금 당장 숏폼 자리에 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체재들을 하나씩 정리해봄.
출처
https://www.fmkorea.com/best/10208185428
아는 사람만 안다는 너무 슬픈 창경궁 뷰 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창가뷰 https://nurseyong.com/%EB%A1%9C%EC%8A%A4%EC%BF%A8-%EC%A1%B8%EC%97%85-%ED%95%9C-%ED%95%99%EA%B8%B0-%EB%82%A8%EC%9D%80-%EC%B2%AD%EB%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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